"민주당 원내대표가 부의장 출마 만류"…원내대표 "그런 적 없어"
기자간담회하는 이수진 전북도의원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국민의힘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이 25일 "(후반기) 제2부의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니, 희망 상임위원회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수 정당의 한 사람으로서 (의정 활동에) 노력을 다했지만, 지금은 배신감이 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4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37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진보당, 정의당이 각 1석이다.
이 도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인 장연국 도의원이 '꼭 부의장에 출마해야 하느냐. 왜 원내대표와 상의하지 않았느냐'고 묻더라"라며 "'이제 내 손을 떠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부의장에 출마하면 원하는 기획행정위원회 배정을 도와줄 수 없다는 취지라고 이 도의원은 부연했다.
이 도의원은 "이후 기획행정위원회가 아닌 다른 위원회로 배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게 (소수 정당에 대한 다수당의) 횡포"라며 "이런 일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북자치도의회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 도의원은 취재진에 "이 도의원에게 2부의장 출마 포기를 제안한 적 없다"며 "지금은 1차 상임위 배정 단계일 뿐이며, 최종 결정은 도의원들의 뜻을 모아 내일쯤 하려 한다"는 입장을 남겼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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