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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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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현직 한국 대통령으론 30년 만에 美항모 승선 “한미동맹은 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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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9항모강습단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루즈벨트함 비행갑판을 시찰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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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t급)’에 승선해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방문했다. 미국 항공모함에 승선한 현직 대통령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0년만의 윤 대통령이 세 번째다.

한미 장병 300여명은 환호성으로 윤 대통령의 이날 승함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항공기 이동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행갑판으로 이동, 항모의 주력 전투기인 F/A-18 등을 살펴보며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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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비행갑판 통제실에서 브라이언 스크럼 루즈벨트 함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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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격납고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한미 장병들 앞에서 “이번 루스벨트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라며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동맹은 그 어떠한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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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격납고에서 한·미장병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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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항공모함 장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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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루스벨트함이 내일(26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ㆍ미ㆍ일 3국의 협력은, 한ㆍ미 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한미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건강하게 훈련을 잘 마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미·일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는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와 미·일 연합훈련 ‘킨 에지(Keen Edge)’를 합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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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10만t급)이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 부산기지에 입항해 부두에 접안하고 있다.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연합훈련 ‘프리덤 엣지’(Freedom Edge)에 참가 위해 방문한 루즈벨트함은 길이 300m,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 갑판, 승조원 5500여 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공중조기경보기, 헬기 등 총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적 레이더 기지와 통신장비를 무력화할 수 있는 E/A-18G 등 전자전기도 갖추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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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 부산기지에 입항했다. 사진은 루즈벨트함 격납고를 공개해 F-18, 공중지휘기, 헬기 등이 보인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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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00m, 축구장 3배 면적의 비행갑판을 갖춘 루스벨트함은 ‘프리덤 에지’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22일 처음 국내에 들어왔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와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미 해군의 주요 전략자산이다. ‘니미츠급’ 4번함으로 1986년 취역한 이래 30년 넘게 임무를 수행 중인 ‘루스벨트’는 현재 미 9항모강습단에서 기함 역할을 맡고 있다. 비행갑판엔 고정익 항공기 90여 대를 실을 수 있다. 주요 함재기로는 대공ㆍ대지ㆍ대함 임무를 수행하는 F/A-18 ‘호닛’ 전투공격기와, F-35 ‘라이트닝-Ⅱ’ 스텔스 전투기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 등이 함께했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8군사령관, 닐 코프라스키주한미해군사령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 등이 참석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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