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치는 고스톱 아냐…한, 대선 염두 둔 것"
우상호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서 열린 제 37주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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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통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선언하는 사람들은 다음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건을 걸었지만) 특검법을 수용하고,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제2부속실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이 두 가지가 확실한 차별화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원래 한나땡(한동훈이 나오면 땡큐)이었는데 저렇게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면서 당대표가 된다면, 그거는 저희(민주당)로서는 상당히 긴장해야 될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우 전 의원은 "이번 (4·10)총선에서 한 후보가 윤 대통령과 차별하지 않고, 86심판론·이조심판론 등 황당한 소리를 하면서 선거에서 졌지 않냐"면서 "윤 대통령과 차별하지 않고 일체화된 국민의힘 대표라면 민주당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데, 만약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 골치 아파지니까 주목할 만한 대목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대표되는 것이 친윤계에도 위협적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저는 그렇게 용산(대통령실)이 반응할 거라고 본다"며 "이거는 짜고 치는 고스톱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약속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특검을 도입할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제2부속실 설치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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