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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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이달부터 투자은행(IB)시스템 통합 플랫폼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 사업 다각화와 비이자수익 확대 등 수익 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프로엔솔루션을 주사업자로 삼아 약 100억원 규모 IB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구축기간은 약 15개월 이내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B통합플랫폼 구축 목적은 크게 업무 효율화와 글로벌 IB 영업지원 강화다. IB는 지난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국내에서 본격 시작된 업무 영역이다. 기업과 정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조달 및 투자기회 제공, 인수 합병 지배구조 관련 자문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IB를 은행 미래 생존을 보장해 줄 채널 중 하나로 평가한다. 전문인력의 지식과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어, 빅테크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서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글로벌은행들이 IB로 유명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조직개편을 통해 IB관리유닛 부문 조직을 신설하는 등 IB영역을 지속 확장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 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한 실물자산 중심으로 글로벌IB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IB통합플랫폼은 딜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원스톱(One-stop) 처리 시스템으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IB업무를 모두 전산화할 수 있고, 데이터를 활용한 영업전략 수립과 건전성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프로엔솔루션은 금융IT 전문업체로, 앞서 신한은행 등 1금융권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에 특화된 프로젝트(PMO) 관리 전문회사로, 품질관리(QMO) 사업 부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해당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 6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안충효 프로엔솔루션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은행 수익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투자은행 부문에 대한 KB국민은행 및 CIB그룹의 과감한 투자결정을 존경한다”며 “미래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기 위해 반드시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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