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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北, 금강산 관광지구 내 '南 소유' 온천시설도 철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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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선중앙통신이 2019년 10월 23일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시찰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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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남측 시설인 온천장과 숙소를 철거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온천장과 현대아산이 보유한 온천빌리지를 철거하는 동향을 파아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철거는 상당 수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장과 온천빌리지는 1999년 현대아산이 지었으며, 이중 관광공사가 2002년 인수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2008년까지 운영을 이어왔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22년부터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자 그해 10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해금강호텔, 골프장 리조트, 온정각, 고성강 횟집 등이 잇달아 철거됐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4월에는 남측 정부가 지은 소방서도 일방적으로 철거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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