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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EU와 안보협정 서명 예정…무기 지원·군사 훈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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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젤렌스키, 27일 브뤼셀 정상회의 참석"

연합뉴스

우크라·EU 안보협정 27일 서명
지난 2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우크라이나가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무기 지원, 군사 훈련 등을 골자로 한 안보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안보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협정에 서명하게 되면 EU는 향후 수년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군사 훈련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로이터가 확보한 협정 초안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무기 인도, 군사 훈련, 방산 협력, 지뢰 제거 등 안보·국방 정책 9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EU의 약속을 담고 있다.

초안에는 '향후 침략'이 발생할 경우, EU와 우크라이나가 24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의 필요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다음 단계를 '신속하게 결정'한다고 나와 있다.

또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길을 추구하는 동안' 그 약속은 유효하며, 늦어도 10년 이내 검토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향후 지원 규모는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EU가 올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50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하고, '2027년까지 유사한 연간 증가가 예상될 수 있다'고 적었다.

EU와 안보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 전쟁 장기화 속에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타진하면서 장기적으로 서방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안보 협정을 맺었다.

프랑스 엘리제궁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27일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안보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엘리제궁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특히 안보 공약을 논의하기 위해 EU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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