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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美 정부 압류 비트코인 매각 신호에…비트코인 6만달러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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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오름세 보이던 비트코인, 하루만에 6만달러대로

美 정부, 2.4억달러 상당 압류 BTC 이체 소식 영향

주기영 크립토퀀트 "시장에 영향 미칠 가능성 적어"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대를 회복한 지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압류해 갖고 있던 2억4000만달러(약 3347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매각할 조짐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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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5% 하락한 6만8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 하락한 3378달러에, 리플은 1.05% 하락한 0.4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608만원, 이더리움이 478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65.8원이다.

소폭 오름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미국 정부가 압류하고 있던 총 2억40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했다. 해당 비트코인은 미국 정부가 마약 밀매업자 반미트 싱으로부터 압수한 물량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대량으로 출회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언폴디드는 “미국 정부가 법원으로부터 BTC 매도 허가를 받고 하루 만에 약 4000 BTC를 코인베이스에 입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비트코인 21만3546개(18조1908억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도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오늘 당장 4000 BTC를 매도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며 “코인베이스 프라임 현물 ETF 유입량은 많을 때는 하루 2만~4.9만 BTC를 처리하고, 적을 때는 6000~1.5만 BTC를 처리한다. 미국 정부가 BTC를 매도하지 않아 발생하는 퍼드(FUD, 두려움과 불확실성, 의심)에 지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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