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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화재원인 철저 규명"…전국 전지제조업체 긴급 현장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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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본부 "책임소재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 등 면밀 분석"

연합뉴스

경찰·노동부, 화성 화재 관련 아리셀 압수수색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는 지난 26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다수 증거자료를 확보했고 이를 신속하게 분석해 화재 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27일 경기 화성시청에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지역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수사 상황과 사고 수습 현황을 공유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0시 30분까지 총 8시간 30분에 걸쳐 아리셀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민 본부장은 "리튬전지 취급, 검수·포장 과정에서 발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대피 등 화재 상황에 대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이 적정했는지 등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 필요한 증거 자료 등을 면밀하게 확인·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 제조업체에 대한 긴급 현장지도에도 나선다.

노동부는 전날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곳에 대해 자체 점검하도록 했고, 이날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긴급 현장지도를 지시했다.

전국 지방노동관서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이 전지 제조업체를 방문해 ▲ 물질의 위험성과 취급방법, 안전수칙 등에 대해 근로자 교육 실시 ▲ 물, 화기, 점화원 등과 리튬이 접촉되지 않도록 보관 및 관리를 하고 있는지 여부 ▲ 화재 발생에 대비한 적정 소화설비 설치 및 대피훈련 실시 등을 지도·점검한다.

7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10시 기준으로 기존 신원확인 사망자 14명에 추가 신원확인 사망자 3명까지 총 17명의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사망자의 국적별은 한국 4명, 중국 12명, 라오스 1명이다. 성별은 남자 5명, 여자 12명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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