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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내년 주요 R&D에 24.8조… 2년 만에 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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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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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주요 연구개발(R&D)사업 예산안을 24조5000억원으로 확정해 삭감됐던 예산이 2년 만에 복원됐다. 올해보다 증가한 예산은 선도형 R&D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3대 게임체인저, 우주, 혁신도전형 R&D 등에 집중 투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025년도 국가 주요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오늘 심의회의에서 24조5000억원으로 의결해서 기획재정부에 보내지만, 기재부가 9월에 최종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때 30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주요 R&D 예산안은 24조8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와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 R&D 사업에 3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우주에 투입하는 R&D 예산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기초 분야에는 역대 최대인 2조9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AI는 올해 8000억원에서 35.5% 늘려 1조1000억원, 첨단바이오는 2조1000억원을 배정해 올해보다 19.1% 증가했다. 양자분야도 32.1% 늘어난 17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첫발을 내디딘 혁신·도전형 R&D에는 1조원을 투자한다. 류 본부장은 "10%의 개선이 아닌 10배의 진보를 목표로 세계 최초에 도전하는 개척형 연구 등 우리 연구자들의 도전을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의 초격차 확보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에는 18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세계 최초 상용화와 다양한 차세대 후보 기술에 중점을 뒀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는 8100억원, 보안을 포함한 차세대통신에는 4800억원을 배정했다.

우주 분야는 올해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역대 최초인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이를 통해 우주 신산업·서비스 창출 및 인재 양성과 더불어 차세대 발사체, 달 탐사 관련 지원을 확대한다. 미래 에너지분야는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원자로 핵심 원천기술, 청정수소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올해 홍역을 앓았던 이공계 기초 연구분야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선도형 연구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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