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아리셀은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진행하는 ‘위험성 평가 중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2월 신청한 뒤 대상에 선정돼 3월28일 첫 컨설팅을 받았다. 당시 아리셀 쪽에선 안전 관리 담당자 1명만 참석했다. 대표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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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컨설팅은 사업장 현황을 파악하는 수준으로 진행됐다. 다만 대표 불참은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안전보건공단 따르면 5회차로 진행되는 위탁 컨설팅에선 안전보건관리체계 안내, 위험성 평가 교육, 안전보건방침 및 안전보건목표 확인, 안전보건관리체계 요소 점검 등이 이뤄진다. 2022년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컨설팅은 상시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리셀은 1회차 컨설팅을 진행한 2회차 일정을 앞두고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늘면서 컨설팅 가능 사업장은 2만6500곳으로 작년 1만6000곳 대비 62% 늘었다. 처음 이 사업을 했던 2022년 4099곳과 비교 2년 만에 약 6배 확대됐다.
강득구 의원은 “안전보건체계 구축 컨설팅을 받았는데도 참사가 발생한 것은 고용부 대책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낸다”며 “참사가 인재가 아니었는지 국회에서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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