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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美대선토론 외교가도 주목…對中정책·가자전쟁 등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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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정책기조 단서 찾기…바이든은 '성과 낼 역량' 주목

뉴시스

[클리블랜드=AP/뉴시스]27일(현지시각) 토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은 이들이 2020년 9월29일 클리블랜드에서 TV 토론에 참석한 모습.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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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7일(현지시각) 열릴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워싱턴 외교가도 분주한 모습이다. 각국에서 파견된 외교관들은 토론이 끝나는 대로 그 결과를 분석한 외교 전문을 본국에 전송할 전망이다.

CNN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을 앞두고 분주한 외교가의 모습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외교관이 이날 저녁(한국 시각 28일 오전) 예정된 TV토론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 서방 외교관은 특히 "우리는 트럼프의 발언과 단어, 그 내용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가 취할 새로운 정책 기조를 이번 토론을 통해 미리 짐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외교관은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그 역량을 살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인 만큼 재선에 성공할 경우 새로이 도입할 정책 과제보다는 임기 후반 정책을 실제로 수행할 역량이 중요해서다.

또 다른 서방 외교관은 "우리는 (토론이 끝나면) 오전 중 수도에 보고서를 송부할 것"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일하는 전문 정치팀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토론 자체만이 아니라 언론 보도에 대한 요약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각국 외교관들은 이번 토론이 미국 유권자의 표심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리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5개월 남짓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내외로 경쟁한다.

한 외교관은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누가 더욱 강력한 역량과 활력을 보유했는지를 살피고자 한다"라며 "물론 그들 정책의 세부적인 내용도 살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중국 관계나 무역 전쟁, 가자 전쟁 등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CNN은 이와 관련, 외교관들이 특히 이들 문제에 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까지 거론한 방위비 문제 등이 초미의 관심사라는 설명이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대부분의 외교관이 그가 실제로 낼 수 있는 성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 서방 외교관은 "그(바이든)가 활기가 넘치는지, 아니면 땅에 발을 붙인 채 (토론에서의 공세에) 박살나는지"가 관심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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