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국과 일본이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관련 문서 서명 절차를 완료했다고 마이니치가 27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후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에 진행된 한일 양자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4.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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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관련 문서 서명 절차를 완료했다고 마이니치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막료감부(한국 해군본부 격)가 서명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정확한 서명일 등을 두고는 "상대국과의 관계가 있어 대답을 삼간다"라고 말을 아꼈다. 마이니치는 "한일 관계 개선이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측은 이번 문서를 재발 방지 절차 등을 통합한 '의도표명문서'로 칭한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사카이 료 일본 해상막료장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는 한국과 일본이 해상충돌회피국제규범(CUES) 준수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적절한 상호 통신과 평시 의사소통 강화 등도 담겼다고 한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향후 해당 문서의 실시 현황을 검증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개선책 등을 협의하리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북한의 조난 어선을 구조하던 한국 해군 구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접근하면서 일어났다. 한국은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고 보지만, 일본 측은 한국 구축함이 자국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한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이달 초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하고 갈등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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