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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 거래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을 겨냥해 제재를 발표했다.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금줄 차단에 나선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와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데 관여한 UAE 기업 3개와 이들이 소유한 선박 11척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수출이 금지된 이란산 석유와 석유제품의 거래와 운송을 도운 혐의다. 이란이 핵무기 제조 시도로 의심되는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재 카드를 들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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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지난 한 달간 이란은 평화적 목적이라는 믿기 어려운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며 "우리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국력의 모든 요소를 활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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