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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철도] 고속차량부터 수소전기트램까지 … 미래 철도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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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최고 속도 ‘KTX-청룡’ 개발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연구 집중

단계별로 차종 개발해 라인업 구축



중앙일보

현대로템은 40여 년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첨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사진은 국내 최고 속도인 320km/h급의 KTX-청룡. [사진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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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은 독일 ‘2023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받았다.


글로벌 철도 종합 기업 현대로템은 지난 40여년 이상 철도 사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첨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나아가 수소전기트램으로 대표되는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해 미래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KTX-산천과 같은 기존 동력집중식 고속차량과 달리 동력원이 열차를 구성하는 각 차량마다 분산 배치돼 가·감속에 유리하며 승객 수송량이 많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고속차량이다. KTX-이음을 비롯해 국내 최고 속도인 320km/h급의 KTX-청룡이 현대로템이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연구개발 차량 HEMU-430X를 개발하며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나아가 2019년 KTX-이음, 2022년 KTX-청룡을 출고하며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시대를 열었다. 현대로템은 고속차량 개발에 함께해 온 협력사들과도 꾸준히 협력해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속차량은 전동차, 경전철 등 다른 철도차량보다 개발과 생산에 한 층 더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기술집약적 차종이다. ‘속도 350km/h 이상 고속차량 동력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도 지정돼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차량 개발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차량 HSR-350X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초의 국산 고속열차인 KTX-산천을 개발하는 등 국내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함께하며 관련 경쟁력을 쌓았다. 30여 년간 고속차량 기술 역량을 축적한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통해 국산 고속차량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현대로템의 고속차량 기술은 올해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전동차에 접목되는 등 철도차량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GTX-A 전동차는 일반 전동차보다 빠른 180km/h로 달릴 수 있기 때문에 기밀 작업과 소음 차단 수준이 고속차량 수준으로 강화됐다.

고속차량과 함께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통해 철도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시작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에 참여해 수소전기트램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수소전기트램의 상용화를 위해 연료전지 시스템 및 주요 부품을 개발하고 시험차량에 이를 탑재해 검증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전기를 얻기 위한 수소연료전지의 동작 과정에서 내부의 고밀도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가선에서 전기를 공급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완전 무가선 실현으로 도심 경관과 선로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 또 1회 충전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 도심 운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지난해 독일 ‘2023 iF 디자인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받으며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차량의 심미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수소 기반의 철도차량은 수소연료전지 적용으로 철도 부문 기존 전기동력열차를 대체할 수 있다. 수소경제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련 기술 및 개발 역량 확보로 부품 국산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 효과도 기대된다.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관련 수요에 대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전기트램을 시작으로 현대로템은 단계별로 차종을 개발해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 개발 후 수소 기반 동차, 기관차, 고속전철 등 다양한 차종을 개발해 미래 시장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산 고속차량 기술 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지난 30여 년간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고속차량은 물론 전동차, 트램 등 다양한 철도차량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수소 기반 철도 모빌리티 연구개발에도 힘써 미래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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