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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가성비 제품들 다시뜬다"…고물가에 합리적 소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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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이커머스·통신업계 가성비 선호현상 가시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삼천리자전거 일상형 자전거 브랜드 레스포 자전거 (사진=삼천리자전거 제공) 2024.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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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졌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가 다시 가성비로 회귀하는 추세다. 지출 부담이 높아지면서 사치성 소비가 줄어든 대신 저렴한 제품을 찾는 합리적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커머스는 물론 통신과 자전거 업계까지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28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의 영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하기 좋은 일상형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삼천리자전거는 일상형 자전거 브랜드 레스포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고유가와 대중교통요금 인상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자전거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레스포는 컴포트 MTB부터 하이브리드, 시티, 어린이용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의 대표 브랜드다.

레스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2040 소비자가 많이 찾는다"며 "가성비 트렌드 열풍에 수요가 더욱 느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고물가에 대응하는 '가성비 특화 전문관'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11번가는 지난해 9월 말 개설한 '9900원샵'의 올해 1~5월 월평균 거래액이 전년도 첫 3개월 대비 227% 급증했다고 밝혔다.

위메프의 '99데이' 전문관도 올해 1~5월까지 월평균 15% 가까이 판매량이 상승했다.

특히 어린이 인기 문구·팬시 용품의 경우, 지난 4월 결제 거래액이 전월 대비 약 8.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시장도 고물가와 경기침체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30세대 통신비용은 지난 4년간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성비 통신비의 대명사인 알뜰폰 가입자는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휴대폰 가입자는 5675만4000여명으로, 이 중 알뜰폰 가입자 수는 16.2%인 921만200여명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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