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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LG, 의사소통 가능한 AI ‘클로이 로봇’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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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 탑재

스스로 학습하며 언어능력 강화

돌발 질문에 자연스러운 답변 가능

기존 출시 로봇도 ‘업그레이드’

LG전자가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LG 클로이 로봇’(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이 로봇은 돌발 질문에도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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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통해 고객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AI 챗봇 기능 등을 선보였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로, 텍스트를 비롯해 음성, 이미지, 코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령을 받는 ‘멀티모달리티’ 성능이 특징이다.

기존 클로이 로봇은 사전에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 안내 등의 역할은 했지만, 미리 등록되지 않은 질문에는 답변이 한정적이었다. 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이번 로봇은 고객과 대화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사 질문을 스스로 생성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한층 향상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돌발 질문에도 검색을 통해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해 고객의 질문에 보다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가장 큰 고래는 뭐야?’와 같이 예상치 못한 고객의 질문에도 “가장 큰 고래는 대왕고래로 몸길이가 24∼33m까지 자란다”고 자연스럽게 답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출시하고, 기존에 출시한 안내 로봇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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