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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中공산당, '해임' 리상푸 전 국방부장 당적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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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조직 기율 엄중히 위반해 인사상 이익 도모"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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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군수 비리와 연루돼 지난 10월 해임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을 제명했다.

28일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회의에서 '리상푸 문제 심사 결과와 처리 의견에 관한 보고'를 심의한 뒤 통과시키면서 그의 당적을 제명하고 20차 당 대회 대표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 또, 그의 상장(대장격) 계급도 취소하기로 했다.

중앙정치국은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감찰위원회는 사건 조사 중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했고, (당) 중앙은 연구를 거쳐 2023년 8월 31일 중앙군사위 기율위·감찰위가 리상푸의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문제 조사를 개시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 리상푸는 정치 기율을 엄중히 위반한 채 조직 심사에 저항했고, 조직 기율을 엄중히 위반해 본인과 타인을 위해 인사상 이익을 도모했다"면서 "직무상 편의를 이용,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고 거액의 금전을 수수해 뇌물 수수죄 혐의가 있고,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타인에게 금전을 건네 뇌물 공여죄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심사와 조사 중에 리상푸의 다른 엄중한 기율·법규 위반 문제 단서도 발견됐다"면서 "리상푸는 당과 군대의 고급 지도 간부로서 초심과 사명을 버리고 당성(黨性) 원칙을 상실해 그 행위가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신임을 저버렸으며, 군대 장비 영역의 정치 생활과 산업 영역의 기풍을 심각하게 오염시켜 당의 사업과 국방·군대 건설, 고급 지도 간부 이미지에 막대한 손실을 가했다"고 전했다.

중앙정치국은 "성질이 극도로 엄중하고, 영향이 극도로 나쁘며, 피해가 특히 크다"면서 "리상푸의 범죄 혐의 문제를 군사검찰기관에 이송해 심사와 기소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말 이후 2달 가까이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던 리 전 부장은 지난해 10월 해임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역시 한달 넘게 실종됐던 친강 전 외교부장이 전격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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