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가 오는 29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원주 내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강원일보 등에 따르면 원주시 단구동에 위치한 한 모텔은 공연이 예정된 29일의 숙박 요금을 17만원으로 책정했다. 해당 모텔의 주말 평균 숙박 요금은 12만원이지만 공연 날에는 5만원 인상한 것이다.

싸이의 단독콘서트 '싸이흠뻑쇼 2024'포스터. [사진=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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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한 또 다른 모텔 역시 주말 평균 숙박 요금은 10만원이지만 29일에는 숙박 요금을 15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들 외에 다른 일부 모텔들은 숙박어플을 통한 예약을 차단한 뒤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의 모텔들은 흠뻑쇼가 열리는 명륜동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숙박업소다.

앞서 지난해에도 원주에서 열린 흠뻑쇼가 오후 11시에 종료돼 관객들은 원주 시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했다. 당시 일부 숙박업소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요금을 받아 '지역 이미지 훼손'이라는 비판을 들은 바 있다.

가수 싸이가 지난해 6월 30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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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이 같은 바가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과도한 가격 인상 금지 △공중위생관리법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문 배포 △위반 시 행정 지도 및 처분 등에 나설 계획이며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 증차 택시 집중 배치 등 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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