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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 "원희룡 출마 전까진 '어대한'이라 생각…韓 좌파?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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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자들·일반당원 분위기 주도…향방 지켜봐야"

반한동훈 연대 합류설, 한동훈 자문그룹 포함설 두고 '오보'

뉴스1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녹음실에서 작곡가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4.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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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함운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에 관해 "원희룡 후보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체적인 분위기는 한동훈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함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26년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전국에 한 5000명 정도 되는데 (그때) 자기한테 유리한 사람이 누군지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일반 당원의 분위기를 이끄는 여론 주도층이라 뭘 택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후보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확신했던 당내 분위기를 두고는 "선거라고 하는 건 항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한 달이나 남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본인이 반한동훈 연대 합류를 고민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라며 "현재 당 대표 네 분 중에 어떤 분이 되더라도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제가 할 말은 하고 도와줄 일 있으면 도와주고 그런 태도를 가져가야지 누구하고 편을 먹어서 뭘 한다 그런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러닝메이트 제도 자체가 없다. 전국 선거라는 특성 때문에 같이 묶어 다니는 게 득표 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하는 것"이라며 "각자 선거에서 뛰는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제 조건 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함 후보는 '한동훈 좌파 논쟁'을 두고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대체로 행정부나 용산에서도 그렇고 북유럽 사민주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 후보의 경제 노선이나 이런 데 있어서 저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좌파로 얘기하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후보가) 먹고사는 문제, 그 문제에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저는 지난 선거에서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부분을 놓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한 후보의 자문그룹에 함 후보가 포함돼 있다는 설이 떠도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며 "진중권 씨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다음에 김경률 회계사도 마포에 오기 전에 여기 오기 전에 한 번 만난 거 그거 말고는 없다"고 답했다.

함 후보는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본인의 군산 횟집에 방문한 사례를 들며, 본인은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함 후보는 "그때 김건희 여사 문제를 말씀드렸는데 대통령들은 이런 문제를 팩트, 사실 문제로 생각한다"라며 "사실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인데 대통령은 그런 걸 항상 등한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가적인 마인드에서는 그게 가능할 수 있지만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국민들의 여론의 향방을 볼 때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이 화낼 수 있는 지점들이 있는데 그런 지점들을 민주당이 건드릴 수 있도록 여지를 많이 남겨놨는데 그런 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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