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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尹,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국토장관·복싱전설 홍수환'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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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 홍수환 명예회장 포함

파나마, 중미 최대 교역 대상국…"협력 발전"

홍수환, 1977년 파나마서 '4전5기' 신화

아시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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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복싱 전설'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명예회장으로 구성된 경축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28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파나마는 중남미 해운, 물류의 중심지로서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주요 관문인 동시에 중미 지역 내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라며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파나마의 교역액은 14억2000만달러로 우리나라와 중미 8개국(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벨리즈·도미니카공화국) 전체 교역액(34억3400만달러)의 약 41%를 차지한다.

윤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신임 파나마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특사단은 파나마 고위 인사 면담, 동포 간담회, 한국 기업 현장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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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명예회장이 지난 3월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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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에 포함된 프로 복서 출신인 홍수환 명예회장은 선수 시절 파나마와 인연이 깊다.

그는 1977년 11월 27일 파나마 뉴파나마체육관에서 열린 WBA 주니어 페더급 초대 타이틀전에서 엑토르 카라스키야를 만나 2라운드에 4번이나 다운되고도 다시 일어나 3라운드에 왼손 레프트훅으로 KO로 승리해 '4전 5기' 신화를 썼다.

홍 명예회장은 197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에 올라 국민적인 영웅이 된 인물로, 경기 직후 어머니와 전화 통화에서 "엄마야, 나 챔피언 먹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복싱 해설가 등으로 활동했으며,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며 복싱 글러브를 선물한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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