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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알톤 공원 잔디 축구장에 생긴 싱크홀.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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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알톤에 있는 한 공원 축구장에 폭 30m에 달하는 거대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 등의 보도를 보면 폭 30m, 깊이 9m 정도 싱크홀이 갑자기 일어나 선수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조명탑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공원에는 4개의 축구장이 있었는데, 사고가 난 곳은 한복판이었다. 다행히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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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알톤 공원 잔디 축구장에 생긴 싱크홀.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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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쪽은 축구장 아래 지하 광산 때문에 발생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광산 관계자는 “조사와 보수 작업 등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축구장 출입이 금지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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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와 조명탑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 감시 카메라 영상 |
‘싱크홀’은 지질 현상의 하나를 가리키는 용어다. 땅덩어리가 갑자기 주저앉아 생기는 구멍을 뜻한다. 원래 싱크홀은 멕시코의 제비동굴, 베네수엘라의 사리사리냐마처럼 자연적인 지각변동으로 생긴 구덩이를 가리켰지만, ‘도심 속 싱크홀’은 대부분 상하수도관 문제나 무리한 굴착공사 등 인위적인 이유로 발생한다.
땅 꺼짐 현상을 소재로 한 영화도 있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면 고담시를 장악한 베인이 미식축구장을 폭파해 거대한 땅 꺼짐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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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미식축구장 폭파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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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1년 8월 땅 꺼짐 현상을 다룬 ‘싱크홀’이 개봉했다.
지하 500m 깊이의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 빌라 한 채가 통째로 떨어져 그 속에 살고 있는 소시민들이 겪는 재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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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크홀> 스틸컷. 쇼박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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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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