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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항서 감독 지원 반색 인도축구협회 "단연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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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인도 축구에 좋은 징조다."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 사령탑 자리에 도전한다.

인도축구협회(AIFF)는 박 감독이 자국대표팀 사령탑 공모에 지원한 사실을 2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인도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도 박 감독의 지원 사실을 전하며 "AIFF는 박 감독이 사령탑 공모에 참여한 상황을 반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는 2차 예선에서 카타르, 쿠웨이트,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A조에 속했는데 1승 2무 3패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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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 박항서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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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실망한 AIFF는 대표팀을 이끌고 있던 크로아티아 출신 이고르 스티막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AIFF는 새로운 감독 선임을 결정했고 '최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춘 동시에 A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 감독'을 지원 자격으로 뒀다.

박 감독은 지난 1991년 안양 LG 치타스에서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 기쁨을 함께 누렸다.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도 맡았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해당 기간 동안 동남아시아선수권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사에 업적을 남겼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었다"며 "그런 그가 인도 축구에 관심을 갖는다는 건 좋은 징조다. 베트남에서 보여준 축구라면 인도대표팀에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반겼다.

AIFF는 "지금까지 214명이 (대표팀 감독직에)지원했다"며 "박 감독은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AIFF는 오는 7월 3일까지 공모를 마친 뒤 본격적인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인도의 FIFA 랭킹은 이달(6월) 기준 12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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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아프가니스탄과 맞대결 도중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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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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