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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성·김정은' 언급됐다…바이든-트럼프 첫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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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토론] '삼성' 1차례…'한국' '김정은' 각 2차례

바이든이 주로 언급…트럼프 "3차 대전 수렁 빠질 것"

뉴스1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24.6.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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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TV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90분간의 토론에서 '삼성'이 한 차례, '한국', '김정은'(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이 각각 두 차례 언급됐다.

이날 CNN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두 사람은 정치·경제·국제정세 등 다양한 주제를 둘러싸고 논쟁했다. 이 중 한국과 관련된 키워드는 총 세 개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보 문제에 있어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비해 지나치게 부담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정말 어리석은 얘기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힘은 동맹국에서 나온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거쳐 나토 국가들을 장악하게 된다면 "그 문제는 우리에게까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50개의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의 평화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고령에 따른 인지 논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또다시 '한국'을 포함해 '삼성'과 '김정은'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이 되면 86세에 대통령직을 마치게 되는데 직을 잘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지금까지 해온 성과들을 봐달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굉장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해 미국이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컴퓨터, 반도체는 우리가 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많은 점유율을 잃었는데, 그래서 저는 한국을 방문해 삼성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설득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이 지금 실패하고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얘기하는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국가"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고, 약속을 지키는 국가이고 (그래서) 우리 동맹국들은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 푸틴이나 김정은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한 지도자들은 미국에 맞서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대선 불복' 논란에 휩싸여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김정은'을 언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방 정책에 관한 실책은 그야말로 정신이 나간 수준"이라며 "아마 전 세계 전쟁이 그 때문에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3차 세계대전 리스크(risk·위험)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김정은이나 시진핑 주석(중국)이나 푸틴이나 그 모든 국가 지도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얕잡아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미국이 3차 세계대전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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