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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65건…4억 챙긴 보험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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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2명 구속·4명 불구속 입건
교차로 진로 변경 차량에 고의로 사고


매일경제

고의 교통사고 장면. <인천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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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4억원대 보험금을 받아 챙긴 보험사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4년간 낸 고의 교통사고만 65건에 달한다.

인천경찰청은 보험사기 일당 6명을 검거해 30대 A씨 등 주범 2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상대 차량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처럼 보험회사를 속여 65회에 걸쳐 4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교차로 등지에서 진로 변경 차량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은 차량 통행량이 많고 진로 변경 차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종종 일어나는 점에 착안해 주로 진로 변경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가벼운 사고로 피해가 없는데도 피해를 과장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피해 내용을 부풀려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사기관이나 보험사 의심을 피하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해 운전자를 바꿔가며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승자로 범행한 경우에는 운전자가 부담해야 할 면책금 등을 보전해주기 위해 보험회사가 준 합의금의 약 30%를 운전자에게 사례비로 건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 교통사고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차량 블랙박스 원본 영상이 지워지지 않도록 보관하고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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