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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간편식 강자 '오뚜기' 최근 1년간 식품업계 소비자 관심도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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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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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 물가 상승과 조리 편의성을 추구하는 분위기에 맞춰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는가운데 직전 1년간 주요 식품 제조기업 중 오뚜기의 '간편식'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정보량)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상, 풀무원 제품 순으로 분석됐다.

28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자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주요 식품 제조기업 9곳의 '간편식' 언급 게시물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간편식' 관련 게시물이 확인되는 식품 기업 중 임의 선정했다. 게시물 순에 따라 오뚜기 대상 풀무원 CJ제일제당 하림 농심 동원F&B 삼양식품 팔도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 + '간편식' 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아울러 이번 분석에서는 보다 정확한 소비자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뉴스' 채널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오뚜기의 '간편식' 언급 게시물 수는 총 2006건으로 조사 대상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5월 뽐뿌, 네이버 카페 등 복수 채널에는 출시 55주년을 맞이한 '오뚜기 카레'를 조명한 기사가 공유됐다. 오뚜기에 따르면 1969년 출시된 오뚜기 카레는 분말 형태로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가정간편식(HMR)의 시초로 불리는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변화됐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는 한 블로거는 '컬리'에서 추천받은 오뚜기 간편식 브랜드 '가뿐한끼'의 현미밥을 소개했다. 이 블로거는 포스팅을 통해 "(30개 가격이) 3만원이라 한 끼 식사당 1000원꼴"이라며 "215kcal라 적당하고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같은 기간 대상의 '간편식'을 거론한 온라인 포스팅 수는 1474건으로 집계되면서 2위를 기록했다. 대상의 경우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뤘다.

5월 네이버 주식 관련 카페의 한 유저는 '호밍스' 매출 상승을 언급한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 따르면 구이, 전골, 볶음 등 메뉴 18종을 선보이고 있는 호밍스 메인요리는 2023년 판매량이 2021년 첫 출시 대비 60% 이상 늘었으며, 누적 판매량 200만 개, 누적 매출액 150억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3월 한 블로거는 대상이 베트남 하이즈엉 식품공장에 115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당시 증설에 대해 대상 관계자는 "베트남 간편식 시장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풀무원은 12개월간 '간편식' 관련 게시물 수로 1451건이 분석되며 3위에 자리했다. 대상과의 게시물 격차는 23건에 불과했다.

5월 네이버 한 대형 맘카페에는 풀무원 올가홀푸드의 간편식 '동물복지 고추장 닭갈비'와 '동물복지 후라이드 윙 치킨'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팅에는 각 제품이 동물복지 인증 농장에서 키운 국내산 닭이 원료라는 내용과 함께, "맛과 성분, 윤리적 요소까지 고려했다"는 관계자 설명이 담겼다.

이 밖에도 일부 채널에는 최근 HMR 시장을 조망하면서, 각 간편식 제조사의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간편식 활용 레시피만 391개에 이르는 오뚜기의 '햄마요덮밥' △풀무원 '지구식단' 브랜드의 '실키(Silky) 두유면' △삼양식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맵기 단계별 삼각김밥', '불닭유부초밥' 등이 소개됐다.

4위를 차지한 CJ제일제당 '간편식' 언급 게시물 수는 전체 1004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간편식' 포스팅 수에 따라 △하림 834건 △농심 438건 △동원F&B 288건 △삼양식품 232건 순으로 각각 5~9위를 지켰다.

최근 1년 동안 팔도의 '간편식' 언급량은 211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간편식 관련 식품기업 9곳의 총 게시물 수는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전통적으로 간편식에 전문화된 오뚜기 등 일부 기업의 개별 정보량은 오히려 증가 추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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