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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후배 채 상병 마음 아프지만…언제까지 들이댈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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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방송인 김흥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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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출신 방송인 김흥국이 '채상병 특검'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어떻게 채 상병 사건 때문에 전국의 해병 가족이 이렇게 비참하게 생활할 수가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해병대 예비역 100여개 단체와 회원들은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이날 특검 반대 투쟁을 벌였다.

해병대 401기로 평소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왔던 김흥국은 "죽은 후배 채 상병에 대해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해병대 선후배가 열심히 나라를 위해서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들이댈 거냐"면서 "우리 해병대를 우습게 보고 자기네 멋대로 막말하는 정치인들을 가만히 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흥국은 "내가 무대에 있으면 좌파 쪽에서 날 매일 공격한다"면서 "가장 가슴 아픈 게 대한민국 해병대에 가짜 해병이 있고 좌파 해병이 있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고 했다.

김흥국은 대표적인 우파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선거 유세를 돕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 응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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