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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허웅 전 여친, ‘이선균 사건’ 협박女와 같은 업소 출신?…“임신중절수술 강요로 이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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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여친 “허웅, 결혼 의사 밝힌 적 없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반박

농구선수 허웅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여자친구 A씨가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과 같은 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를 할 당시에도 마약 투약혐의 피의자 중 1명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다.

세계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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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수사보고서에도 표시돼 있다.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업소에서 이선균 사건 피고인 등과 함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A씨는 허웅 선수와 처음 소개받고 연인관계였던 시기인 2018년 말이나 2021년쯤엔 업소에서 일하던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모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 허웅 선수 측은 대학생이던 A씨를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며 폭로를 쏟아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처음 만났을 때도 허웅이 술에 취해 스킨십을 시도하려 했다. 이날 집으로 도망간 기억이 난다"며 "몇 달 뒤 사과하고 싶다면서 연락이 왔고 이후 만나면서 교제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허웅과 연인 관계였으며 그 사이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그는 "두 차례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 모든 것은 자료로 남아있다"며 "허웅의 스케줄에 맞춰 수술해야 했고 당시 허웅 숙소가 원주에 있었기 때문에 허웅이 모 병원을 특정해 데려갔다"라고 주장했다.

첫 수술은 임신 22주 차에 진행됐다고 밝힌 그는 "신체의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며 "허웅은 임신중절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겠다고 했고 수술 직후에도 강제적으로 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허웅이 언론에 주장한 것과 달리 "허웅은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 26일 발표한 첫 입장문에서 임신한 A씨에게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의 입장을 놓고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어떻게 책임지냐" "여자친구를 미혼모로 만들겠다는 건가" 등 비판이 제기되자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결혼하려 했었다"고 정정했다.

허웅은 이날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그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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