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공무원 말 전달했을 뿐 옹호 의도 없었다”
‘대구 공무원 치킨집 갑질 사건’ 발생 후 해당 공무원들이 피해 업주를 찾아 사과를 하는 모습. 한 명은 허리에 양손을 올린 채, 또 다른 한명은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등 피해 업주는 사과의 태도와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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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청 공무원들이 ‘치킨집 갑질’ 사건을 일으킨 와중에 구청장이 피해 업주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대구 중구청 공무원들이 치킨집에서 일부러 맥주를 바닥에 쏟아 버리고 업주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해당 공무원들은 업주에게 “나 공무원인데, 가게 문을 닫게 해주겠다”며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대구 중구청은 공개 사과문을 올리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해당 공무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피해 업주는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나도 술을 마시는 입장에서 맥주를 쏟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식당 바닥에 1000원 짜리 쓰레기통만 구비해 놓았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구청장은 가해 공무원들의 말을 전달했을 뿐 옹호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협박과 모욕 혐의로 구청과 치킨집 업주로부터 고발, 고소 당한 공무원 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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