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다. 2024.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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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미국 대선 토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요 의제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스코프는 "러시아 대통령이 알람 시계를 설정하고 아침에 일어나 미국의 토론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의제에 포함된 행사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가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페스코프는 "우리 나라에 중요하고 우리와 관련된 것들은 우리 대통령이 다루는 문제들"이라고 부연했다.
동시에 크렘린궁은 이러한 TV토론에 대한 언론 보도를 지켜봤으며 더 자세히 숙지할 것이라면서도 페스코프는 "이것은 미국의 내부 문제"라고 언급했다.
페스코프는 "우리는 이러한 (미 대선)토론을 절대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 내부 문제이고 미국 선거 캠페인이다. 우리는 미국 선거 캠페인에 결코 간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는 또한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의 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크렘린궁은 EU의 인사 변화를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유럽 외교가 관계 정상화 측면에서 어떤 식으로든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스크바(러시아)와 브뤼셀(EU) 관계의 전망은 좋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데 대해 페스코프는 "그녀는 러시아-EU 관계 정상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EU 27개 회원국 정상이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후임자로 지명한 것을 놓고 "칼라스는 러시아 혐오 발언으로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프랑스 의회 선거 결과는 러시아의 관심사이며 모스크바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페스코프는 말했다.
페스코프는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그리고 물론 선거 캠페인의 결과에 관심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일부 정치 세력들 사이에서 인기의 상실과 다른 정치 세력들 사이에서 인기의 증가와 관련된 역동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프랑스의 내부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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