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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디플러스 기아(DK)의 지난 봄은 험난하고 잔인했다. 2020 스프링 정규 시즌 이후 가장 최악의 성적인 9승 9패를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비시즌 기간 부단한 노력이 반등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중후반 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뒷심을 기대하게 됐다.
‘제파’ 이재민 DK 감독은 성장한 선수들을 대견스럽게 생각하면서 성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다음 상대인 광동과 1라운드 경기를 꼭 찝었다. 이재민 감독은 광동과 일전이 가까이는 서머시즌, 멀리는 서머 플레이오프와 월즈까지 DK의 행보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DK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킹겐’ 황성훈과 ‘루시드’ 최용혁이 1, 2세트를 각각 캐리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시 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4승(1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4승 1패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선수 한 명 한 명이 고무적이다. ‘킹겐’ 황성훈은 2022시즌 월즈 챔피언에 올라갔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고, 신인 ‘루시드’ 최용혁은 신예의 느낌이 아닌 베테랑 정글러 같은 멘탈리즘을 보이면서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DK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켈린’ 김형규의 성장. 중반 이후 플레이메이킹에 허점을 부분적으로 보완했고, 무엇보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제 몫을 못하던 멘털을 어느 정도 극복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반등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고무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이재민 감독은 스프링 시즌 2전 전패를 기록한 광동과 30일 경기를 서머 시즌 최대 분기점이라고 주저없이 의견을 전했다.
지난 27일 농심전 승리 이후 취재진을 만난 이재민 감독은 “무난하게 농심전을 승리한 것이 광동전을 앞둔 상태에서 팀의 기세를 올린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부터 광동전을 염두했다.
경기력이 좋아진 점과 관련해 이재민 감독은 “만족하는 부분이 있지만, 사실 조금 더 욕심을 부리고 싶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우리 팀은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노력하고 있다”며 성장이 이게 끝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재민 감독은 “광동전은 이번 서머시즌 큰 분기점이다. 감독 입장에서 큰 분기점이라고 생각되는 일전이라 준비를 많이 하려고 한다.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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