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제2연평해전 승전행사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지지층을 겨냥한 안보행보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상 앞서고 있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나경원, 한동훈, 원희룡 후보가 차례로 제 2연평해전 전사들에게 헌화합니다.

특히 제 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의 배우자는 한동훈 캠프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는데, 한 후보는 한 상사 이야기를 담은 그림 동화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린이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영웅들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승전식에 이어 지난 총선 때 출마했던 인천 계양구를 찾은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한 후보가 20년 인간관계를 배신했다며 '배신의 정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원들을 배신하고 당정 관계를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건가요?"

이틀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시 예방한 나경원 후보도 배신자 공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건 다른 차원의 문제 아닌가…."

연이틀 대구 경북을 찾은 윤상현 의원도 대통령과의 신의가 없다면 당정관계가 바로 설 수 없다며 한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역사하고 국민을 보고 정치하자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하는 정당으로 바꾸자."

한 후보 측은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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