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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빈'… 아시아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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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분석기관 발표…빈 3년 연속 1위

서울은 작년보다 하락, 부산은 순위 유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목록을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세계 173개 도시로, 안정성, 의료, 문화·환경, 교육, 인프라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빈은 평균 98.4점으로 1위에 올랐다. 문화·환경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목에서 모두 만점(100점)을 받았다. 다만 스포츠 행사가 부족하다고 평가돼 문화·환경 항목은 93.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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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은 98.0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스위스 취리히(97.1점), 호주 멜버른(97.0점)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 캘거리·스위스 제네바 공동 5위(각 96.8점), 호주 시드니·캐나다 밴쿠버 공동 7위(각 96.6점), 일본 오사카·뉴질랜드 오클랜드 공동 9위(각 96.0점) 순으로 상위권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세계 9위에 오른 오사카가 가장 순위가 높았고 이어 도쿄, 싱가포르, 홍콩 순이었다. 서울과 부산은 80점대 후반의 점수로 아시아 5, 6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 계단 내려갔고 부산은 순위를 유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30.7점)였다. 내전으로 파괴된 다마스쿠스는 2013년부터 계속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어 리비아 트리폴리, 알제리 알제,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카라치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전쟁 중인 국가의 도시는 안정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165위로 하위 10위권에 포함됐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는 지난해보다 20계단이나 떨어진 112위로 올해 조사에서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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