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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일인데, 부끄럽다”…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강조한 추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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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ㆍ정ㆍ대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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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사고”라며 “정부는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마련에도 특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특히 이번 사고가 난 공장은 사고 한 달 전 자체 안전 점검에서 스스로 미흡하다고 평가했음에도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개선 조처를 하지 않아 참사가 초래된 걸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면서 “이번 사고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희생됐다. 정부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작업 환경 개선을 서둘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피해자들의 장례 절차를 빈틈없이 지원하고 장례 절차가 끝난 이후에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지금 당정이 시급히 살펴야 할 경제 과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급선무인 만큼 서민들의 생활물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또 “최근 체감경기 회복이 늦어지며 특히 심각한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확실한 재기 지원 프로그램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으니 정책 홍보와 안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틈타 보이스피싱 범죄와 불법 사금융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정부는 보이스피싱 수법 진화 양상을 철저히 분석해 근절 방안과 예방 교육도 더 강화하고, 강력한 불법 사금융 단속과 함께 근본적인 피해자 구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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