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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원희룡 “한-윤, 신뢰 관계 아냐…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 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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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배신의 정치’라며 한동훈 직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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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를 한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오후 한 후보를 향해 “소통, 신뢰, 경험 3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를 직격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총선 끝나고 출마 선언까지 70여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문자를 하거나 만나서 총선을 같이 복기해보고 앞으로 당과 윤 대통령,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난 없는 거로 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한 후보와 대화해봤더니 (한 후보와 윤 대통령간) 의미있는 서로 간의 소통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신뢰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당원들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적관계는 친소관계에 좌우되면 안된다’며 윤석열 배신자론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맞받아쳤다.

원 전 장관은 “개인적인 충성과 친분으로 대통령에 대해 당정관계 신뢰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 공적 신뢰, 책임지는 신뢰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친소관계랑 충성으로 얘기하면 20년 동안 검찰에서 밀어주고 끌어준 게 한동훈 후보”라고 말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차별화와 배신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면서 “소통과 신뢰가 없으면 역시 출발은 배신이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국민 모두를 결과로서 공멸시키는 결과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을 업그레이드해서 정권을 성공시키고 단합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업그레이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레드팀의 팀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당정관계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업윤’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소장파 초심, 윤캠프 본부장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업윤, 레드팀과 원외의 당내 기반 회복, 우파 진지 전체 회복에 대해 100일 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을 기술한 것에 대해서 원 전 장관은 “정치적 패륜이고 인간적 패륜이라 생각한다. 국회의장이 그러면 안된다”며 “제가 김 전 의장에게 가지고 있던 일말의 호감과 존경을 전면 철회한다”고 비판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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