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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롯데케미칼, '비상경영'에 직원 동참…출장 2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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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행진에 '고삐'…임원 항공권 등급도 하향

휴가 독려·근태 강화로 '효율성 제고'

아시아투데이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이 직원들의 국내·외 출장 비용을 전년 대비 20% 이상 줄이고 근태관리를 강화한다.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도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3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비상경영에 따른 출장 및 근태 운영 가이드라인을 전사에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외 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20% 감축되며 출장과 수행 인원도 최대 2인으로 제한된다. 대신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임원 항공권 등급도 10시간 이내 비행 시에는 한 단계 하향 조정하도록 했다.

이 밖에 연차휴가 사용 독려 및 근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는 집중 근무시간으로 지정해 흡연 및 업무 외 메신저 자제를 당부했으며 불필요한 연장 근무를 금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석화 업계와 회사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직원들도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고유가 및 중국발(發) 증설 부담 등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부진 여파로 지난해 347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135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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