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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해상운임 12주째 상승… 3단계 비상 대응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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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조선일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184.87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40.10포인트(p) 올라 2022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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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범부처 차원에서 비상 대응 조치에 들어가는 ‘수출 기업 물류 지원 3단계’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홍해 위기가 심화하며 운임이 상승하자 올 1월부터 단계별 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대 최고치(5109)를 기준으로 2분의 1 선인 2700(2단계), 4분의 3 선인 3900(3단계)을 기준으로 대응 수위를 높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SCFI는 전주보다 238.7포인트(6.87%) 오른 3714.3을 기록하며 2022년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3700선을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5000을 웃돌았던 SCFI는 지난해 1000선 안팎에 머물다가 작년 말 홍해 위기가 고조된 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파나마 운하가 극심한 가뭄으로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발 밀어내기’까지 더해지며 SCFI는 최근 12주 연속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단계가 발령되면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과 추가 물류비 지원, 추가 선박 공급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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