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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노동강도 센데 너무 열악" 백종원도 놀란 소방관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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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급식 식단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백패커2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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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급식 식단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에서는 경기 화성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 약 110명을 위한 출장 요리를 선보이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백종원과 출장 요리단이 방문한 경기 화성소방서는 대한민국 소방서 241곳 중 가장 바쁜 소방서로, 지난해 기준 구조 출동 건수가 3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재 출동 건수가 전국 1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은 ‘식어도 맛있는 보양식’을 의뢰받았다. 이날의 의뢰인 화성소방서 향남 119안전센터의 정기종 센터장은 “조금 있으면 폭염이 온다. 그런데 대원들은 (25kg의) 진압복을 입고 활동해 땀을 엄청 흘린다”며 소방관들을 위한 보양식을 부탁했다.

특히 소방관들은 한 번 출동하면 언제 복귀할 지 기약이 없는데다, 식사 중에도 출동 알림음이 울리면 먹던 걸 내려놓고 출동해야 했다. 직업 특성상 마음 편히 제때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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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백패커2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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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사전 점검 차 화성소방서 구내식당을 둘러보던 백종원은 벽에 붙어있는 기존 주간 식단표를 확인한 뒤 조리인력에게 “죄송하면서도 찡한 게, 여기는 식단이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다”라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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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 백패커2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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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5월29일 수요일 중식(점심)으로는 닭고구마조림에 혼합 잡곡밥, 오징어 뭇국, 계란찜, 콩나물김가루무침, 포기김치가 제공됐다. 방송 측은 “활동량 많은 소방대원들이 먹기엔 다소 일반적인 식단”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사실 이런 분(소방대원)들은 조금 더 드셔야 하는데 급식비 책정이 약하냐”라고 영양사에게 물었고, 영양사는 “대원들의 급식비가 (나라에서) 나오는데 한 끼 4000원”이라고 답했다.

영양사의 설명을 들은 백종원은 “더 올려야 하는데 보조는 안 되나”라며 재차 물었으나 “보조는 따로 안 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 뒤 백종원은 취재진을 따로 찾아 “급식이 너무 열악하다”며 “저 일반 급식이라는 건 사실 점심만 먹고 아침, 저녁은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일반 급식인데 여기처럼 노동 강도가 센 분들이 드시기엔 부족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소방관들의 한 끼 급식 단가가 낮다는 점은 지난 202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실제 ‘소방서수 대비 급식시설 설치 현황 및 단가 비교표’가 공개되며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전국 소방관들의 한 끼 급식 단가는 지방자치단체와 근무지 형태별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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