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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교체설’ 한마디 보탠 中 “美 노인정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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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미 대선 첫 TV 토론, 바이든 참패

中 관영 매체 “민주당 후보 대체 논의 촉발” 분석

“美 대선 고령화…경직된 정치 변하지 않을 것”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을 두고 중국측에서도 한마디를 보탰다. 이번 토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중국은 바이든 교체 주장을 언급하며 미국의 노인 정치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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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1일 “바이든의 (후보) 대체 논의가 시작됐다”며 “전문가들은 새로운 후보에 대한 논의가 미국 노인 정치(gerontocracy)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참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지금이라도 민주당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상황이다.

GT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에서 ‘비참한’ 성과가 민주당 후보 대체 논의를 촉발했다”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는 미국 대선 후보의 고령화와 미국 내 엘리트와 일반 대중간 깊은 모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AP통신, CNN,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패배를 언급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대 교수는 GT에 “민주당 후보 교체에 대한 논의는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고령화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이 직면한 정치 생태와 여론 환경은 미국 내 엘리트 통치에 대한 대중의 일반적인 혼란을 반영한다”며 “이는 오늘날 미국의 뿌리 깊은 모순, 즉 엘리트와 일반 국민 사이의 모순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미 대선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있더라도 미국의 경직된 정치는 큰 변화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GT는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학 연구원인 뤼샹은 “미국의 의사 결정이 파편화되고 미국 정부가 직면한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의 노인정치는 미국의 국내·외교 문제에 큰 불확실성과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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