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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300만뷰 터진 뉴진스 하니 직캠…'푸른 산호초'에 일본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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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지난달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팬 미팅 ‘2024 버니즈 캠프’에서 일본 가수 마츠다 세이코의 노래 '푸른 산호초'를 부르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버니즈동물병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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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가 단 3분으로 40년 전의 일본을 끌어왔다.”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지난달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팬 미팅 ‘2024 버니즈 캠프’에서 불렀던 ‘푸른 산호초’가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니가 단 3분으로 40년 전의 일본을 끌어왔다’라는 이 문장은 하니의 유튜브 직캠 영상에 달린 한 네티즌의 댓글로 2만명 이상이 공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27일 게시된 이 직캠은 4일 만인 1일 오후 현재 조회수 290만회를 돌파했다.

푸른 산호초는 일본에서 ‘영원한 아이돌’로 불리는 마츠다 세이코가 1980년 발표한 노래다. ‘버블경제’가 붕괴하기 전 일본의 풍요로웠던 시절을 환기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1980년 당시 마츠다 세이코가 하네다 공항 비행장에서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부른 영상이나 ‘오겡끼데스까(お元気ですか, 잘 지내시나요?)’라는 명대사가 잘 알려진 일본 영화 ‘러브레터’에도 나왔던 노래라는 점 등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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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수 마츠다 세이코가 1980년 하네다 공항 비행장에서 푸른 산호초를 부르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하늘지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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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는 일본 팬미팅에서 마츠다 세이코를 연상케 하는 단발머리 가발에 파란색 스트라이프 무늬의 티셔츠 차림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일본과 연고는 없지만 일본어로 노래를 소화한 하니에게 일본 네티즌들은 열광하고 있다.

일본 오리콘 뉴스는 “대세 아이돌이 1980년대 노래를 청량하게 부르고 환한 미소를 띠며 객석을 감미로운 분위기로 만들었다”며 “노래가 끝난 뒤 암전돼도 도쿄돔에는 충격의 여운이 계속되고 환희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하니의 무대에 열띤 반응을 보내고 있다.

‘푸른 산호초’라는 단어는 최근 한일 양국에서 X(엑스·구 트위터) 실시간 인기 트렌드에 올랐다. 아울러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원곡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의 순위도 급상승 중이다. 지난달 28일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일간 828위였던 이 노래는 이틀 만인 지난달 30일 일간 253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한편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양일 간 열린 뉴진스의 도쿄돔 팬 미팅에는 9만 1000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뉴진스는 데뷔한 지 1년 11개월 만에 도쿄돔에 입성했는데, 이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기록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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