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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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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FOMC 의사록 대기하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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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FOMC 의사록 공개

美 노동부 6월 비농업 고용은 5일 발표

4일 독립기념일 휴장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구인·이직보고서(JOLTs), ADP 고용 보고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등 고용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를 앞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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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상승한 3만9345.2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3% 오른 5473.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뛴 1만7757.71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독일 샌들회사 버켄스탁이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01% 오르는 중이다. 반려동물용품 업체인 츄이는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한 개인 투자자 로어링 키티가 이 회사 주식을 900만주 매수했다는 소식에 5.78% 상승세다. 앞서 지난달 초 로어링 키티가 공개한 포트폴리포에 포함된 게임스탑은 6.52% 약세다. 보잉은 앞서 20년 전 분사한 비행기 동체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를 4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이후 3.06% 상승 중이다. 스피릿 에어로즈시스템즈는 4.59%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1.83% 내리는 중이고,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1.39%, 0.58% 상승세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잇달아 공개될 고용지표로 향한다. 2일에는 5월 JOLTs 구인건수가 발표된다. 구인건수는 786만건을 기록해 전월(805만9000건)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6월 ADP 비농업 신규고용과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ADP 비농업 신규고용이 6월에 15만6000건 증가를 기록해 전월(15만2000건) 수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노동시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비농업 신규고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8만9000건으로 전월(27만2000건) 대비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하락한 가운데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던 노동시장 냉각 조짐이 드러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에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5월에 전년 대비 2.6% 올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월(2.7%) 보다는 둔화됐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고, 전월(2.8%) 대비로는 내려갔다.

현재 시장은 연내 1~2회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61.7% 반영하고 있다. 11월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은 74.7%다.

3일에는 지난달 열린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Fed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인 가운데 당국자들이 어떤 의견을 주고받았을 지 이목이 쏠린다.

Fed 당국자들의 발언은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2일에는 제롬 파월 Fed 의장, 3일과 5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입을 연다.

시장은 하반기에도 기술주 강세가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인공지능(AI) 대장주 랠리로 상반기 S&P500지수는 14.5%, 나스닥 지수는 18.1%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8% 오르는 데 그쳤다.

베이커 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킹 립 수석 전략가는 "테크주가 둔화할 것이란 증거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9, 10월 계절적 약세와 이익 실현, 선거 등으로 저항에 부딪힐 수 있지만 가치 평가는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급등중이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뛴 4.4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4.7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미 대선 첫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승을 거두면서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여름 수요 확대 및 산유국 감산 전망에 오름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9달러(0.6%) 상승한 배럴당 82.03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54달러(0.64%) 오른 85.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7월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3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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