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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오너일가 지분율 높을수록 매출서 내부거래 비중 크다” 리더스인덱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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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기업이 몰려있는 강남 일대의 풍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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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집단 중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오너가 있는 78개 대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액 1902조4242억원 중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33.9%인 644조1206억원이었다.

조사 대상 계열사 중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19.4%인 604개였다. 이들 계열사의 매출은 953조13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3% 규모였다.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358조387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6%였다. 오너 일가 지분이 없는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30.1%)보다 컸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그룹은 대방건설이었다. 지난해 대방건설 42개 계열사 전체 매출액 2조4671억원 중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매출은 절반 수준인 1조2154억원이었다.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매출의 86.3%인 1조489억원이 계열사 내부거래로 이뤄졌다.

넥슨이 오너 일가 지분 보유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두 번째로 컸다.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의장과 두 딸이 보유한 NXC와 와이즈키즈 매출액 399억원 중 84.1%인 336억원이 내부거래로 발생했다.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큰 그룹은 삼성(66.5%), 셀트리온(65.1%), 한국타이어(61.1%), 현대자동차(59.2%), LG(56.1%) 등의 순이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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