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어제(1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초대형 탄두'를 탑재해 시험했다고 밝힌 건 처음인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 매체는 미사일총국이 어제(1일)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화성-11' 계열은 한미 당국이 'KN-23'으로 부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북한의 대표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어제 시험발사는 중량 모의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500㎞와 최소 사거리 90㎞에 대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고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총국이 이 신형 미사일의 250㎞ 중등 사거리 비행 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각각 600여km와 120여km를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20km를 비행한 미사일은 평양 인근에 추락했을 수 있다며 실패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북한은 이를 "최소 사거리 시험"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형'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발사가 러시아에 수출할 '화성-11형' 계열의 신형 탄도미사일 성능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열렸다며 오늘 회의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대남 비난을 비롯한 대외 메시지가 없었습니다.
최근 평양에서 체결한 북러 조약의 후속 조치와 관련한 언급도 없었는데요,
다만 북한 매체는 전원회의 보도에서 "공화국의 발전 행로에서 중대한 전환기가 도래했다"며 군사동맹에 준하는 북러 관계 격상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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