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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박찬대 “김홍일 탄핵 피하려 꼼수 사퇴…잘못 사라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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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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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방송장악 쿠데타를 기도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했다”며 “방송장악 쿠데타에 대해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당하게 쿠데타를 하더니 자신이 처벌받는 것은 무섭나. 그렇게 옹졸한 사람을 무엇을 믿고 방송장악 쿠데타를 벌였나”라면서 “사퇴를 해도 잘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부의 방송탄압 묵과할 수 없다. 지난주 우리 국민은 김홍일 방통위원장의 방송장악 쿠데타 기도를 똑똑히 지켜봤다”며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 또는 꼭두각시로 만들려는 시대착오적 망상에 사로잡힌 윤석열 정권의 민낯을 똑똑히 목격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폭거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이 열린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민생이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벼랑끝에 선 민생을 살릴 대책은 있는지 따져묻겠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는 19일이 순직 해병대원의 1주기다. 1주기 이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며 “해병대원 특검법과 아울러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개혁법안 처리를 방해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할 거라는 소리도 들린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행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생각은커녕 윤 대통령 부부의 방탄에만 힘을 쏟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도 언급했다. 박 직무대행은 “탄핵촉구 국회청원에 90만명에 달하는 국민께서 참여했다. 기록적인 속도”라며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이 왜곡됐다고 했다가 어제 열린 국회 운영위에선 대통령이 그런 말 아예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당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당시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의 통화 내용을 세세하게 기록한 메모가 존재한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극우유튜버가 떠드는 음모론에 심취해 국정을 운영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인데 대충 거짓말로 둘러댈 사안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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