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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임성근·도이치 공범 골프모임 의혹..."수사 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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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이모씨 관계..."골프 모임 단톡방 내용은 사적인 대화"

수사속도 진척 없다는 지적에 "아쉽게 생각...주말도 없이 나와 최선 다해 일한다"

아주경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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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자 이모씨가 같은 골프 모임 멤버라는 의혹에 대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수처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의) 골프 모임 단톡방 내용은 사적인 대화"라며 "정치권 일부에서 여러 가설과 가설이 겹쳐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수사팀에서는 그 부분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국회에서 불거진 임 전 사단장과 이모씨의 관계를 정치권에서 떠도는 가설로 판단해 수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이 왜 임 전 사단장을 지키려 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와 무슨 관계인지 임 전 사단장을 추궁했다.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이씨를 모른다"고 말했지만 이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두 사람이 골프 계획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파문이 일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채 상병이 순직한 지 1년이 됐지만 사건에 대한 수사 속도에 진척이 없다는 지적에 "속도 문제는 기대와 맞물려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저희도 아쉽게 생각한다. 수사팀은 주말도 없이 나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록이 두꺼워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 기록과 현재 확인된 내용을 비교하며 새 사실 관계를 점검하는 중"이라며 "그런 부분을 확인하고 놓친 부분은 없는지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또 주요 사건관계인의 통화 기록 보존 기한 만료가 다가온다는 지적에는 "이동통신사에서 통화 기록을 보관하는 기록이 다 됐다는 건 수사팀도 인지하고 있다"며 "인지하는데도 불구하고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확인할 부분에 대해 지켜보는 중"이라며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3차 조사 계획에는 "수사팀이 판단할 문제지만 필요한 시기에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달 28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권규홍 기자 spikek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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