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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시청사고 급발진 주장, 책임없다 말하고픈 거 아니겠나"[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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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남대문서 교통과장 브리핑

"부상자이기 때문에 진술 어려워"

뉴시스

[서울=뉴시스]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사진=교통상황 CCTV 캡쳐) 2024.07.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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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이수정 기자 = 9명이 사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운전자의 차량 급발진 주장에 대해 "운전자가 '자기 책임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소회의실 브리핑에서 급발진일 경우 운전자에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질 수 있냐는 질문에 "급발진이라고 해서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지진 않는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또 "나중에 급발진을 주장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결과에 따라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는 피의자의 진술일 뿐"이라며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운전자)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고, 그 부분(피의자가 주장하는 급발진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수사 대상에 놓고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과장과의 일문일답.

-가해자 진술은 받았나.

"그 부분은 (가해자 부상으로) 아직도 정식적으로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식적으론 서면 진술 등 진술을 받지 않았다"

-피의자가 60대 운전기사라는 얘기가 있다.

"언론에서는 연령대 추측 등 여러가지 보도 나오는데 저희들이 말할 수 있는 건 60대 후반, 그렇게만 말씀드릴 수 있다. 아직 수사 중이기에 직업은 아직 밝힐 수 없다."

-운전자가 이전에 교통사고 등 사고를 낸 이력이 있나.

"사고이력은 확인 못 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개인 사고 이력은 개인신상정보다. 지금은 저희들이 확보한 폐쇄회로(CC) TV,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다든지 나중에 (피의자) 신병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고 사고원인을 일차적으로 분명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

-음주·마약 검사는 진행하셨나.

"현장에서 음주 감지 검사를 했다. 간이 마약 검사도 진행해서 음성이 나왔다."

-차량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의뢰를 하신 상태인가.

"어제 야간에 증거 보존을 위해 이동시켰고, 비가 오는데 오늘 이동시키는 게 맞을지 확인해 보고 오늘 중으로 이동시키려고 계획 중이다."

-고령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고령운전자라고 해서 통상 나이하고 고령이라는 게 맞는 경우는, 나이가 많다고 그분이 운전능력이 떨어진다고 보긴 힘들어 단적으로 답변드리기 힘들다."

-가해자가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근거가 있나.

"현재까지는 피의자의 진술일 뿐이다.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피의자)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고, 그 부분(피의자가 주장하는 급발진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수사 대상에 놓고 진행하겠다."

-가해자가 급발진 말고 진술한 내용이 있나.

"정식적으로 (경찰) 조사관들한테 급발진 등과 관련해 진술한 내용은 없다. 누가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공식 입장 전달은 이르다."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급발진일 경우 적용되는 혐의가 무엇인가.

"급발진이라고 해서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지진 않는다. 운전자가 '자기 책임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그 부분은 나중에 급발진을 주장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결과에 따라서 처리할 것이다."

-사건 당일 운전자는 체포가 됐나.

"신병 확보를 했다고 말씀드리겠다. 그분은 환자(부상자)이기 때문에 긴급체포하지는 않았다."

-차량의 주행 속도는 어떻게 됐나.

"구체적으로 나중에 확인해 봐야 안다."

-운전자가 처음에 보행자를 먼저 쳤나, 차를 치고 나서 보행자를 쳤나.

"블랙박스나 CCTV 분석을 다하고 난 다음에 나올 내용이다."

-그럼 혹시 BMW와 소나타 차량 중 어떤 차량과 먼저 추돌했는지도 확인 중인가.

"그런 것도 영상을 확보해서 분석하는 거다. 그래야지 공식적으로 사건 진행 상황이나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영상 분석을 안 했는데 답변드리기가 어렵다."

-차량 주행 속도는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저희가 아직 사고 수습만 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보 수집 단계라 맞춰봐야 된다. 어디서부터 가속됐고 이런 것을 설명드리는 것은 현시점으로도 맞지 않는다."

-운전자 진술 확보 안 했다고 했는데 인근 상인 등 목격자 진술 확보했나.

"저희들이 목격자 진술을 받진 못했다."

-동승자에 대한 조사는 이뤄졌나.

"동승자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조사가 빠르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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