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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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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활동 왕성해진 벌… 쏘임 사고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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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벌 쏘임 신고, 7~9월 84% 집중

무더위로 벌 활동 왕성해져

“안전 수칙 준수해야”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벌집 제거와 벌 쏘임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일보

119 구급대원들이 벌쏘임을 당한 환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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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만1401건이다. 이 중 1만8019건(84.2%)이 7~9월에 집중됐고, 벌 쏘임 환자도 전체 1109명 중 885명(79.8%)이 같은 기간에 발생했다.

올해 7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8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무더위로 벌의 활동이 지난해보다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변에 벌이 날아다니거나 땅속이나 나뭇가지 등으로 벌의 출입이 확인되면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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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한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면 더 안전하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벌을 쫓아내기보다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긁어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줄든다. 다만 벌 독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니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박근오 경상소방본부장은 “최근 무더위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어 벌 쏘임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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