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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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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라인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제공=연합



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라인야후와의 자본관계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지분 매각을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네이버 라인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 시간을 가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전체회의 증인으로 채택돼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사고 원인 자체가 네이버와 라인이 오랜 시간 개발을 협력하며 인프라와 개발 환경을 공유해왔는데, 위탁사가 수탁사를 제대로 감시하는 거버넌스가 구축됐는지에 대한 염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양사의 자본관계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지분 매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라인야후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2차 행정지도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책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서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이(A홀딩스) 회사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다"며 "다만 현재 양사 간에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곤란이 따른다는 인식에 도달했다는 공유를 받고 있다.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라인야후로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다.

한편 지난 3월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1차 행정권고를 내리며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공통인증기반시스템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 접속 허용을 문제 삼았다. 이후 4월에도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본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라인야후는 지난 4월 1차 행정지도 보고서를 제출하며 "네이버에 일부 위탁하고 있는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운용 업무를 종료, 취소하겠다"며 "2026년 12월까지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하지만 지난 28일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9개월 앞당겨 내년 3월 안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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