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칼 번스타인 전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1일(현지시간) CNN 시사 프로그램 360도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들이 지난 TV 토론 때와 비슷한 상황을 지난 1년 6개월 동안 15∼20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6월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 참가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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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은 이 소식통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매우 가깝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바이든을 위해 거액을 모금할 사람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식통들은 바이든이 TV 토론 때 보여준 것과 같은 모습이 일회성이 아니라고 단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1년 전 뉴욕 파크애비뉴의 한 식당에서 바이든이 모금 행사를 연 적이 있었는데, 당시 바이든은 사후경직 상태처럼 매우 뻣뻣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는 "행사 진행자들은 바이든이 행사 후반부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의자를 가져와야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지난 6개월간 바이든의 인지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신체적으로도 허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최근 몇 년간 바이든이 생각의 흐름을 잃어버린 뒤 회복하지 못했던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클레인 전 실장은 이번 TV 토론을 앞두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한 토론 준비를 총괄한 바이든의 최측근 인사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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