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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 44만대 예상치 상회…주가 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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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8%↓…1분기 이어 2분기 연속 인도량 감소

연합뉴스

테슬라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천95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6천140대) 대비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43만8천19대)도 상회했다.

테슬라 차량 인도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생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미국에서 3개 모델의 가격을 2천 달러 내리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일부 모델에 대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2분기 차량 인도가 줄어든 데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에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0시 17분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8%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며 "테슬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다.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썼다.

앞서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천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8만4천507대를 판매해 52만6천40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비야디에 분기 판매에서 처음 뒤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차량 38만6천810대를 인도해 비야디(30만114대)를 제친 데 이어 2분기에도 비야디를 넘어섰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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