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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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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사고 지점, 평소 역주행 많아" 베테랑 운전사도 헷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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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역주행 제네시스 차량 인근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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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사망한 시청역 교통사고 발생 지점에서 평소에도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하는 경우가 잦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2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주변 상가 관계자들은 사고가 발생한 웨스틴조선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길(세종대로18길)에서 평소에도 자주 역주행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길에 위치한 한 음식점 직원은 "그동안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하는 차량을 보는 게 다반사였다"며 "하루에 적어도 4~5회는 목격하고, 도로에서 후진하거나 아예 빨리 지나가려는 차량을 평소에 많이 봤다"고 말했다.

다른 상점의 주인도 "역주행하는 차량을 그동안 많이 봐왔다"며 "과거에는 이 길의 한 차선은 시청역 쪽(세종대로)으로 나갈 수 있게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세종대로18길은 2005년 보행로 개선사업으로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바뀌었다.

가해 운전자 차 씨는 1974년 버스 면허를 취득했으며,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에서 버스 기사로, 1993년부터 2022년까지는 트레일러 기사로 일했다고 한다. 버스 등 대형차 운전 경력만 40년이 넘는다.

현재도 경기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서 1년 4개월째 촉탁직으로 근무 중이다. 평소 승객 20여 명이 탑승하는 9m 길이의 중형버스를 운행했다. 근무하는 동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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